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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차피 내가 음식을 그다지 잘 하는 것도 아니고







어차피 내가 음식을 그다지 잘 하는 것도 아니고, 거실에 앉아서 밥 먹는 꼴은 더 이상 못 보겠으니까. 음식은 내 방으로 가져오라고 시키고, 난 하루 종일 내 방에 틀어박혀 독서와 그림그리기로 시간을 때웠다.

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눈이 멎은지 이틀 째 되는 낮.
귀족소녀 에스트라가 또다시 찾아왔다.

Comments

  1. "또 놀러왔어요. 기별도 없이 온 건 무례한 일이지만, 이 먼 곳까지 기별을 넣기엔 무리라는 것. 캐롤라인도 잘 알죠?"
    "...어서 오십시요. 그런데 그 뒤의 짐들은 뭡니까?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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벗은 상체에는 땟국물들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. 그렇게 막을 하나만들어 나무와 나무사이에 넝쿨로 그물망을 짜고 그위에 막을 둘렀다. 그러자 비를 덜 맞을 정도가 되었다. 옷 사이 사이로 주르륵 물줄기가 떨어져내렸다. 취선개는 얼굴에 흐르는 빗물을 딲고 전방을 주시 했다. 보이는 것은 빗물뿐이었다.